
"무릎도 허리도 다 아파서 어느 병원부터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여러 곳 오가는 어르신, 원인부터 짚어 꼭 필요한 비수술 치료만 받는 법
"무릎도 쑤시고 허리도 저려서, 정형외과 갔다 신경외과 갔다 이 병원 저 병원 다 다녀봤어요." 진료실에서 어르신들께 자주 듣는 말입니다. 한 곳에서는 무릎을, 다른 곳에서는 허리를 이야기하는데 정작 "그래서 어디부터 손대야 하는지"는 속 시원히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죠. 오늘은 무릎과 허리가 함께 아픈 어르신이, 수술이라는 큰 결정을 서두르기 전에 원인부터 짚어 꼭 필요한 비수술 치료만 단계적으로 받는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무릎과 허리가 함께 아플 때, 원인이 한 군데가 아닐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관절 연골이 닳고 척추 사이 공간이 좁아지는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과 허리의 척추관협착증이 한 사람에게 겹쳐 있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문제는 증상이 서로 헷갈리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다리가 저리고 무겁다면 무릎 자체 문제일 수도 있지만, 허리 신경이 눌려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일 수도 있습니다. 걸을 때 종아리가 터질 듯 아파 자꾸 쉬어야 한다면 척추관협착증의 신호일 수 있고, 계단을 내려올 때 무릎 앞쪽이 시큰하다면 무릎 연골 쪽 문제일 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아픈 지점과 상황이 다릅니다.
이렇게 원인이 겹쳐 있을수록 "어디가 진짜 문제인지"를 먼저 가려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며 매번 다른 부위만 치료받으면, 정작 통증을 주도하는 원인은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먼저 치료할지, 순서를 정하는 진단이 먼저입니다
박재영 대표원장은 "다리 저림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정확한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마디찬은 과잉 진료 대신, 원인에 맞는 비수술 치료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여러 부위가 아플 때는 모든 곳을 한꺼번에 손대는 것이 아니라, 지금 통증을 가장 크게 만드는 곳을 먼저 찾아 순서를 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디찬통증의학과는 초음파와 C-arm이라는 실시간 영상장치를 활용해 통증의 지점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C-arm은 척추 신경 주위나 관절 안쪽처럼 겉에서 보이지 않는 깊은 구조를, 초음파는 인대·힘줄 손상처럼 연부조직 문제를 실시간으로 비추어 줍니다. 이렇게 영상으로 원인을 짚으면, 무릎이 먼저인지 허리가 먼저인지 근거를 갖고 치료 순서를 정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단계적으로 밟아볼 수 있는 비수술 치료
원인이 정리되면 그다음은 몸에 부담이 적은 방법부터 차례로 시도합니다. 수술은 이 단계들을 충분히 밟아본 뒤에도 호전이 더딜 때 고려해도 늦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 신경이 원인일 때
허리에서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주된 문제라면, 눌린 신경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접근을 씁니다. C-arm 영상으로 위치를 확인하며 시행하는 경막외 조영술이나 후관절 내측지 차단술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바늘이 정확한 지점에 도달하는지 영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감으로 놓는 방식보다 목표 지점에 약물을 전달하기 유리합니다. 다만 드물게 출혈이나 감염 같은 합병증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무릎 관절이 원인일 때
무릎이 주된 문제라면 관절강 조영술로 관절 안쪽 상태를 확인하며 주사 치료를 진행하거나, 손상된 인대·힘줄을 회복시키는 재생치료(프롤로테라피)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재생치료는 초음파로 손상 부위를 확인한 뒤 약물을 직접 주사하며, 보통 1~4주 간격으로 여러 차례 나누어 시행합니다. 한 번에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조직이 회복되는 흐름을 따라가는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무릎과 허리 중 어느 쪽부터 다룰지는 그때그때 통증을 주도하는 곳에 맞춰 조정합니다. 한쪽을 안정시키면 걷는 자세가 편해지면서 다른 쪽 부담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 순서 자체가 치료의 일부가 됩니다.
담당 의료진
박재영 대표원장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림대학교에서 마취통증의학 전문의 과정을 마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입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청담튼튼병원·88병원 비수술치료센터 원장 등을 거치며 비수술 척추·관절 치료 30만례 이상의 임상 경험을 쌓았습니다.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대한근골격초음파학회 정회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진료 철학은 "과잉 진료가 아닌, 정확하고 본질적인 치료"입니다. 여러 곳이 아픈 어르신께 모든 것을 한꺼번에 권하기보다, 지금 꼭 필요한 치료가 무엇인지부터 가려내는 보수적 접근을 지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릎과 허리를 같은 날 함께 볼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두 부위를 함께 진찰하면서 오늘 무엇을 먼저 다룰지 정하는 것이 가능하며, 오히려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판단하는 편이 순서를 잡기에 좋습니다.
비수술 치료를 받으면 수술은 안 해도 되는지 묻는 분도 계십니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많은 경우 단계적 비수술 치료로 통증을 관리하며 지켜보다가 필요할 때 다음 단계를 논의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큰 결정을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이유입니다.
📍 병원 안내
마디찬통증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는 척추질환 클리닉, 상지·하지 관절 통증 클리닉, 재생치료 클리닉을 운영합니다.
- 위치: 서울특별시 중랑구 동일로 907 동원빌딩 2층
- 진료시간: 평일 09:00~17:40 / 토요일 09:00~13:40(점심시간 없이 진료) / 점심시간 13:00~14:00 / 일요일·공휴일 휴진
- 물리치료는 진료 마감 30분 전까지 내원해 주세요.
- 전화: 02-975-8575
무릎과 허리를 오래 함께 앓아 어느 병원부터 가야 할지 막막하셨다면, 원인을 먼저 짚고 순서를 정하는 상담부터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