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통증의학과 첫 진료, 이렇게 정리해 가면 원인을 빨리 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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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통증의학과 첫 진료, 이렇게 정리해 가면 원인을 빨리 짚습니다

"허리가 아픈데요… 언제부터였는지, 어떻게 아픈지 막상 말하려니 잘 모르겠어요."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말입니다. 통증은 눈에 보이는 상처가 아니라 환자분이 느끼는 감각이라, 그 감각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원인을 빨리 찾는 데 큰 차이를 만듭니다. 오늘은 마취통증의학과 첫 진료를 앞두고, 무엇을 어떻게 정리해 오면 좋은지 실제 진료 흐름에 맞춰 안내드리겠습니다.

통증은 '언제·어디서·어떻게'가 진단의 절반입니다

같은 다리 저림이라도 원인은 여러 갈래입니다. 허리 신경이 눌려 생기는 저림도 있고, 엉덩이 근육이 신경을 압박해 생기는 저림도 있습니다. 무릎이 아파도 관절 연골 문제일 수도, 힘줄이나 인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통증은 비슷해 보여도 그 뿌리가 다르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분의 '이야기' 속 단서를 모아 어느 지점을 의심할지 좁혀 나갑니다.

그래서 진료 전 몇 가지를 미리 떠올려 두면 첫 진료가 훨씬 매끄러워집니다. 통증이 시작된 시점, 특별한 계기(무거운 것을 든 뒤인지, 특정 운동 후인지, 자고 일어나니 그랬는지), 그리고 하루 중 언제 심하고 언제 덜한지가 핵심입니다.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가 찢어질 듯 아픈 것과, 오래 앉아 있다 일어설 때 허리가 뻐근한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집에서 미리 정리해 오면 좋은 것들

메모지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다음 항목을 떠오르는 대로 적어 오시면 됩니다.

언제, 얼마나

통증이 며칠 됐는지 혹은 몇 달, 몇 년 됐는지, 처음보다 나아지는 추세인지 심해지는 추세인지를 적습니다. 갑자기 시작됐는지 서서히 스며들 듯 시작됐는지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하루 중 아침·낮·밤 언제가 가장 힘든지도 함께 적어 두세요.

어떤 자세·동작에서

통증의학과에서 특히 눈여겨보는 부분입니다. 앉을 때·설 때·걸을 때·누울 때 중 언제 아픈지,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인지 뒤로 젖힐 때인지, 계단을 오를 때인지 내려갈 때인지를 나눠 보면 원인 부위가 상당히 좁혀집니다. '오래 걸으면 다리가 저려서 쉬었다 가야 한다'거나 '앉아 있을 때만 엉덩이가 저리다' 같은 문장 하나가 큰 힌트가 됩니다.

어떻게 아픈지, 어디까지 번지는지

쑤신다·저리다·시리다·찌릿하다·화끈거린다 같은 통증의 '결'도 원인마다 다릅니다. 아픈 부위가 한 점에 머무는지, 아니면 엉덩이에서 허벅지, 종아리로 뻗어 내려가는지도 꼭 기억해 두세요. 뻗치는 방향은 어느 신경이 자극받는지를 짐작하게 해 줍니다.

복용 중인 약, 다른 병원에서 찍은 엑스레이나 MRI 영상(CD), 이전 진단명이 있다면 함께 챙겨 오시면 중복 검사를 줄이고 더 빨리 판단할 수 있습니다.

첫 진료는 어떤 순서로 진행될까요

접수 후에는 문진표를 작성하며 위에서 정리한 내용을 옮겨 적게 됩니다. 이어 진료실에서 원장이 통증 부위를 직접 눌러 보고,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관절을 움직여 보는 이학적 검사로 어느 구조물이 문제인지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엑스레이나 초음파로 눌린 신경, 손상된 힘줄·인대를 눈으로 확인합니다.

마디찬통증의학과에서는 초음파와 C-arm(컴퓨터 영상장치)을 이용한 영상 유도 정밀 주사치료를 시행합니다. 초음파로 손상 부위를 실시간으로 보며 약물을 정확한 지점에 넣고, C-arm으로는 경막외 조영술이나 관절강 조영술처럼 척추·관절 깊은 곳을 영상으로 확인하며 시술합니다. 원인 지점을 정확히 짚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첫날의 문진과 검사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치료는 무조건 주사부터가 아니라, 원인에 맞춰 단계적으로 접근합니다. 인대나 힘줄이 손상된 경우라면 재생치료(DNA 주사, 프롤로테라피)처럼 조직 회복을 돕는 방법을 1~4주 간격으로 이어 가기도 합니다. 어떤 치료든 왜 필요한지 설명을 듣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담당 의료진

박재영 대표원장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한림대학교에서 마취통증의학 전문의 과정을 마쳤습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청담튼튼병원·88병원 비수술치료센터 원장 등을 거치며 비수술 척추·관절 치료 30만례 이상의 임상 경험을 쌓았습니다. 대한통증학회 정회원, 대한근골격초음파학회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리 저림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정확한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원장의 이 말처럼, 첫 진료에서 환자분이 전해 주시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그 '정확한 지점'을 찾는 실마리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증상을 잘 정리하지 못하고 가도 괜찮은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괜찮습니다. 진료실에서 질문을 주고받으며 함께 정리해 나가니, 완벽하게 적어 오지 못했다고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미리 떠올려 두면 그만큼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 '주사부터 맞게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는데, 검사 없이 곧바로 시술하지는 않습니다. 원인을 확인한 뒤 필요한 치료를 상의합니다.

병원 안내

📍 마디찬통증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랑구 동일로 907 동원빌딩 2층입니다. 진료시간은 평일 09:00~17:40, 토요일은 09:00~13:40(점심시간 없이 진료)이며 점심시간은 평일 13:00~14:00,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진합니다. 물리치료를 받으실 분은 진료 마감 30분 전까지 내원해 주세요. 예약과 문의는 전화 02-975-8575로 하시면 됩니다.

이 글은 일반 의료 정보로, 개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